전남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시종 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기념해 특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오는 14일 오후 ‘2025 마한역사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영암프렌즈샵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시종 고분군은 1,500여 년 전 고대 마한 시대의 문화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지난 7월 7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와 내동리에 위치한 이 고분군은 내동리 쌍무덤과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 등 대형 고분 2기로 구성돼 있다.
내동리 쌍무덤에서는 금동관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돼 당시 활발한 문명과 외래문화의 교류 흔적을 보여주며,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적 방형 석곽 구조 고분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은 시종 고분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마한 문명의 유산을 널리 공유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1인당 1세트(2종)로 한정 판매되며, 군민과 방문객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기념우표가 마한의 찬란한 문화와 영암의 고대 유산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