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정선 아리랑시장부터 삼척 미인폭포까지 이어지는 ‘별 구름길’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폐광지역의 산업 유산과 자연·지질 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엮은 노선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별 구름길’은 정선군 아리랑시장 일대에서 출발해 화암동굴, 만항재, 구문소, 철암탄광역사촌을 거쳐 삼척시 미인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100km 구간이다. 단순한 경관 중심의 도로를 넘어 산업 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서사형 드라이브 코스로 구성된 점이 선정에 큰 요인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폐광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동굴·계곡·폭포 등 자연환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노선의 스토리성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으로 해당 구간에는 안내표지 설치, 국가 단위 홍보, 편의시설 확충, 경관 개선 등 각종 지원이 국비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정선·태백·삼척 일대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전환의 흐름 속에서 폐광지역의 문화·역사 콘텐츠를 관광 요소로 재구성해 새로운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정선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전국 관광객이 보다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도로 지정 효과가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