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이 다음 달부터 전시환경 개선을 위해 장기간 휴관에 들어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산악박물관이 12월 2일부터 내년 6월 18일까지 휴관한다고 밝혔다.
도는 전시환경 개선사업에 총 26억 원을 투입해 박물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고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설 및 기획 전시실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은 물론, 체험형 전시와 미디어아트 비중도 확대해 관람 경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12월부터 기존 전시 철거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해 6월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관음사 탐방로 인근에 개관한 산악박물관은 한라산 등반사와 제주 산악인 관련 자료 등을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정비를 통해 현대적 전시기법을 도입해 산악문화의 가치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