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12월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1회 ‘K-뮤지엄 전시해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시해설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설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관람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문화유산을 전달해온 전시해설사들의 역할을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핵심 프로그램인 전시해설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전시해설사가 참여한다. 경연은 청년부(20~30대 청년멘토)와 장년부(40대 이상 자원봉사자) 두 부문으로 운영되며, 참가자가 선택한 유물 1점을 10분 동안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현장에서 전문가 평가로 이뤄지며, 본선 진출자 전원이 금상(봉황상), 은상(청룡상), 동상(백호상)으로 수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옛 그림을 보는 눈’을 주제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전시해설사의 역할을 다뤄 전시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연간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한 시점에 열리는 행사로, K-뮤지엄 발전을 이끌어온 전시해설사들이 세대 간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전시해설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세계에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문화외교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