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강북구청과 주변 일대에서 2025 강북 크리스마스 마켓 ‘그린산타의 선물상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역 대표 겨울 상권축제로 자리 잡은 강북 크리스마스 마켓의 세 번째 행사로, 신청사 건립을 앞둔 현 청사에서 열리는 마지막 겨울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는 오랜 기간 주민과 함께해 온 공간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따뜻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행사 전 구역을 체험과 볼거리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축제는 구청 광장, 구청사 1층, 구청 앞 인도, 소녀상 거리 등 네 개 구역에서 운영된다. 구청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플리마켓, 회전목마,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되며, 구청사 1층의 실내 식음휴게존과 공예체험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구청 앞 인도에서는 겨울철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그린산타의 간식창고’가 운영되고, 소녀상 거리에는 수유 로컬브랜드존, 노티드도넛 팝업, 대형 산타 ABR 포토존 등이 조성돼 구청 일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갖춘 겨울거리로 변신한다. 올해 플리마켓에는 21개 팀, 먹거리 부스에는 6개 팀이 참여하며 지역 예술인의 공예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일부 체험 및 판매 부스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가능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일 오후 6시에는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진행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구는 행사 기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강북구 관계자는 “강북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역 상권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겨울축제”라며 “올해도 많은 주민이 참여해 따뜻한 연말의 추억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