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2026 백제왕궁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왕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으며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새해의 시작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함께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나누는 자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7시 ‘여명 소원 나눔’으로 시작된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따뜻한 차를 나누며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문을 걸고 한 해의 안녕과 바람을 기원한다.

이어 이른 아침 몸과 마음을 깨우는 해맞이 요가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익산시립합창단이 오전 7시 20분과 7시 50분 두 차례 공연을 통해 새해 아침을 노래로 채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일출 직후 진행되는 ‘소원종 퍼포먼스’다. 종소리와 함께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나누는 시간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1월 1일 익산 지역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3분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왕궁에서 맞는 새해 첫 해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붉은 말의 해인 2026년이 모든 시민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