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항 미디어파사드가 연중무휴 운영되며 울릉도의 밤을 대표하는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동항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통해 항구의 야간 경관을 새롭게 연출한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메인 콘텐츠는 울릉도의 탄생 과정과 자연환경, 문화와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형 영상으로 구성됐다. 보조 콘텐츠로는 울릉도의 사계절을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함께 상영된다.
이와 함께 울릉도 방문객을 환영하는 메시지, 도동항과 울릉도의 풍경 사진, 울릉도 음악 콘텐츠 등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순환 상영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 1~2월에는 신년 메시지 등 계절에 맞춘 테마 영상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도동항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이나 구조물, 자연 지형에 영상을 투사해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도동항 우안 산책로 일원의 천연 암반 사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해당 암반은 가로 약 60m, 높이 약 40m 규모로, 울릉도의 화산암반과 수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영상 연출이 특징이다.
관람 장소는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2층 야외 공간으로, 바닷바람을 느끼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자연경관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입체적인 야간 경관은 기존 항만 풍경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도동항 미디어파사드는 울릉도의 밤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라며 “야간 체류 시간 증가와 함께 도동항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