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송도해상케이블카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 새해 첫날 해맞이 관람객을 위해 운영 시간을 앞당긴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2026년 1월 1일 하루에 한해 기존 오전 9시였던 개장 시간을 오전 6시 30분으로 조정해 조기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운영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8시까지 유지된다.

이번 조기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안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와 붉게 물드는 하늘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이색 해맞이 명소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할 전망이다.

이른 새벽 현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온기 나눔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전 6시 30분부터 발권하는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핫팩을 무료로 증정하며, 송도스카이파크 상부 전망대에서는 따뜻한 차와 음료 약 500인분을 제공해 추운 새벽 시간대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측은 “2026년은 역동적인 붉은 말의 기운과 태양의 열정이 어우러진 해”라며 “송도 앞바다의 힘찬 에너지를 느끼며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 해변을 비롯해 남항과 영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관광 코스로, 매년 해맞이 시즌마다 바다 위 상공에서 즐기는 특별한 일출 경험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