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에서 촬영한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2026년 1월 3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달아나는 도적과 이를 붙잡으려는 대군 사이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로맨스로 풀어낸 사극 드라마다. 긴장감 있는 전개와 감정선이 어우러진 주말극으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촬영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간 경남 전역에서 진행됐다. 주요 촬영지로는 최참판댁, 일두고택, 삼은정, 황매산 등이 활용됐다. 이들 장소는 각각 전통 한옥의 미학과 고풍스러운 정자와 연못, 소백산맥의 웅장한 자연 경관을 담아내며 극의 시대적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작품 촬영을 위해 숙박비와 교통비 등 약 3천500만원을 지원했다. 경남도는 촬영팀이 장기간 지역에 머물며 숙박과 식음 등 분야에서 지역 소비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으며, 방송 이후에는 경남의 역사·자연 명소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다양한 명소가 드라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을 동시에 살리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