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서사와 강렬한 록 사운드를 결합해 호평을 받은 창작 뮤지컬 홍련이 다시 관객과 만난다. 공연 제작사 마틴 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홍련’을 오는 2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홍련’은 한국 전통 설화인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한 작품으로, 사후 세계의 재판장에서 만난 홍련과 바리가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 속 홍련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저승에 끌려와 재판을 받게 되며, 저승신 바리는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죄를 밝히기 위해 재판을 이끈다. 죽음 이후의 세계라는 설정을 통해 가족, 폭력, 죄의 본질을 묻는 서사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2024년 초연됐다. 2025년 1월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가을에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공연돼 현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 홍련 역에는 이지혜, 강혜인, 김이후, 홍나현이 캐스팅됐다. 홍련의 재판을 주재하는 저승신 바리 역은 이아름솔, 김경민, 이지연이 맡는다. 저승차사 강림 역에는 이정수, 신창주, 이종영이, 극 중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월직차사 역에는 김대현, 백종민이 출연한다.
마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 설화 속 처녀 귀신 홍련과 죽은 자의 한을 풀어주는 여신 바리를 가정 폭력 피해자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해방의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