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의 향기,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로 피어나다
WowToday 안기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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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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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오는 17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 스님)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외국 차에 밀려 점차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전통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막식에서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차를 전래한 것으로 전해지는 허황옥을 기리는 ‘허황후헌다례’가 진행된다. 헌향, 헌화, 헌다, 헌무의 순서로 이어지는 이 행사는 인도 무용가 스레스타 맨덜의 특별한 헌무 시연을 통해 더욱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0여 개 국내외 차 문화 단체가 참여해 각국의 전통 차를 시연하고 무료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본의 차인 및 문화예술인 등 30여 명이 이번 축제를 참관하며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산시장 표창과 함께 차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도 이루어진다. 부산시장 표창은 배귀점 한국다도협회 이사와 김진옥 향기로운문화동행 이사에게 수여되며, 허황옥차인대상은 전정현 한국차인연합회 부회장이 수상한다. 이 외에도 김수로문화대상과 차성문학대상이 각각 이상균 <차와 문화> 편집장과 김문홍 부산공연사연구소장에게 수여된다.
보혜 스님은 “세월이 익어 깊은 맛을 내는 차처럼, 축제가 거듭될수록 우리 삶이 더욱 향기롭고 짙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전통 차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양한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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