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에서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섬 우럭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신안군의 대표 수산물인 우럭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마련됐다.

축제 장소는 신안군의 우럭 주산지인 흑산도가 아닌, 방문객 접근성이 좋은 압해도 송공항으로 결정됐다. 송공항은 신안 지역 수산물 횟감 판매점과 다양한 음식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흑산도 해상의 풍랑으로 인해 선박 결항이 잦은 점을 고려해 더 많은 방문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수산물인 우럭은 신안군 흑산군도 일원에서 양식되며, 그 가치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3년 흑산 수협의 우럭 위판량은 1,595톤에 178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0월 말 기준 1,598톤, 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30%가량 위판액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남과 충남 지역의 양식장에 집단 폐사가 발생하며 우럭의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현재 kg당 2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신선한 우럭회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우럭 낚시 체험, 경품 추첨, 노래자랑, 지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늦가을 신안의 청명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가을의 정취와 신안 해산물의 참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안의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섬 우럭축제’에서 신안 우럭의 매력을 만끽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