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포기족 급증 속 인기,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1.14 00:18 의견 0

올해 배추 가격 폭등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나는 가운데, 맛과 품질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에 소비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임실군에 따르면 이번 김장페스티벌은 높은 신뢰도와 맛 덕분에 신청 접수 전부터 기존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주문된 양은 절임배추 52톤과 양념 33톤을 포함해 총 85톤에 달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임실군은 김장재료를 놓친 소비자들을 위해 신청 접수 기간을 오는 21일까지 연장했다.

주문량 급증의 배경에는 올여름 폭염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값이 치솟았지만, 임실산 배추와 고추로 만든 김장재료를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제 절임배추의 주산지인 신덕면 배추는 친환경 재배로 아삭하고 달며, 속이 꽉 찬 것이 특징으로 김장철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섬유질이 많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도 좋다.

김치가 익을수록 깊은 감칠맛이 살아나 찌개, 라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축제는 현장에서 김장을 직접 체험하거나, 절임배추와 양념을 택배로 받을 수 있는 판매행사로 진행되며, 절임배추(20kg)와 양념(10kg) 세트는 18만7000원에 판매된다.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참여자가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01톤의 주문량과 5억1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올해 배추 가격 상승과 고물가로 김장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임실 김장페스티벌에 참여해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김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 주문은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 전화(063-643-8949, 644-4289)와 홈페이지(http://www.imsiln.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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