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 변 ‘행주산성 수변 데크길’ 조성 완료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1.25 12:38 의견 0

고양시가 한강 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행주산성 수변 데크길’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25일 “2022년 6월 착공해 약 1년 6개월 만에 길이 750m, 폭 2.2m 규모의 데크길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수변 데크길은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무장애 보행로로 설계돼 기존의 불편했던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한강 변의 자연경관을 쉽게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거듭났다.

고양시 한강하구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와 대덕 생태공원 등 풍부한 생태자원뿐 아니라 행주산성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관광 명소가 자리한 지역이다. 한강하구는 약 50년간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제한됐으며, 군 순찰로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군 병력이 철수한 이후 고양시는 방치돼 있던 막사 3곳(장항, 신평, 행주)을 리모델링하고 주변 순찰로를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행주산성 수변 데크길은 이러한 역사적·생태적 자원과 연계된 산책 코스로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강 하구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한강 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강 변에 새롭게 조성된 이 수변 데크길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과 탐방의 가치를 제공하며 고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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