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댐에 물 위를 걷는 산책로 조성… 2027년 개장 목표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2.07 15:42 의견 0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일대에 물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부교 형태의 산책로가 들어선다. 춘천시는 소양강댐 정상에서 청평사까지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을 조성하는 ‘소양호 호수둘레길’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소양강댐 주변 숲길을 활용한 형태로 계획되었으나, 환경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부교 방식으로 전환됐다. 부교는 폭 2m, 길이 4~5㎞ 규모로 설계되며, 수위 변화에도 물 위에 떠 있는 안정적인 구조로 설치된다. 사업비는 약 103억 원으로 추산됐다.

부교 형태의 산책로는 소양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호수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청평사 방문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호 호수둘레길 사업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소양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새로운 시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 보호와 관광 개발을 조화롭게 결합하려는 시도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춘천의 자연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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