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 … 8.5㎞ 전 구간 9일부터 개방
WowToday 안기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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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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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한탄강 물윗길이 오는 9일부터 전 구간 개방된다. 철원군은 송대소∼은하수교 구간(1.5㎞)의 시범 운영을 이번 주말까지 마치고, 직탕폭포부터 순담까지 이어지는 총 8.5㎞ 구간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한탄강 물윗길은 2020년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트래킹 코스로, 철원의 지질 명소와 자연경관, 문화유산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이 코스는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바위와 같은 지질 명소는 물론, 등록문화재인 승일교와 천연기념물 현무암 협곡 등 철원의 역사와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의 한탄강 물윗길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주상절리의 웅장한 풍경과 현무암 협곡에 소복이 쌓인 눈꽃은 걷는 이들에게 겨울만의 정취를 선사하며 혹한을 잊게 할 만큼 감동적인 풍광을 제공한다.
한탄강 물윗길은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주목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 구간 개방을 통해 겨울 트래킹의 새로운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철원군은 물윗길 개방과 더불어 내년 1월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축제는 겨울철 한탄강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 물윗길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철원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며, “이번 겨울,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낭만과 여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겨울철 자연의 아름다움과 트래킹의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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