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궁동산에 '맨발로 걷는 흙길' 조성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2.16 14:51 의견 0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궁동산 등산로 정비공사를 통해 맨발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흙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공사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주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정비된 궁동산 산책길은 총연장 약 600m로, 기존 1.2m였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산 정상부에는 맨발로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흙길을 걸으며 자연의 감촉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길 곳곳에는 나무를 재활용한 의자가 설치되어 산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는 환경 친화적인 접근과 동시에 주민 편의를 고려한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 안산 황톳길, 올해 6월 천연 황톳길을 차례로 개장한 데 이어, 현재 백련산 맨발길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구 전역에 걸쳐 자연 속에서 걷기 좋은 길을 확대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궁동산 맨발길을 통해 많은 분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자연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궁동산 맨발 흙길은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 시민들에게도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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