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2025년 새로운 음악 축제와 세계적 거장 무대로 클래식 향연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5.01.03 15:20 의견 0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5년을 맞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음악 축제를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월부터 3월까지 세계적인 앙상블 공연이 펼쳐지는 ‘DCH 앙상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연중 이어질 ‘명연주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열리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단원들이 창단한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상하이 콰르텟,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등 국내외 정상급 앙상블이 총 11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축제는 ‘Dear Amadeus’를 부제로 모차르트의 명작과 지역 작곡가의 창작곡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인 명연주시리즈도 주목된다. 5월에는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협연이, 이어 6월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9월 예핌 브론프만, 11월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등 세계적 거장들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국내 정상급 연주자의 독주회로 구성된 ‘The Masters’ 시리즈와 지역 음악인을 발굴하는 ‘클래식 ON’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년 음악가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국내외 100여 명의 청년 음악가들을 선발해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려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글로컬 극장으로서의 역할도 확대한다. 지역 연주자의 해외 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폴란드, 홍콩, 하노버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지역 예술인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양질의 문화예술을 통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해왔다”며 “2025년에도 시민과 음악인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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