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와 K-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 ‘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이 오는 3월 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 보호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사단법인 리본디어스가 주최하고 알바트로스픽쳐스(주)가 주관하며 ESG 경영에 동참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싸이(PSY), 선미(SUNMI), EXID, 오마이걸(OH MY GIRL), 드림캐쳐(DREAMCATCHER), TNX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환경 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젊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트리헌드레드(Tree + Hundred)’라는 이름은 한 사람이 100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리본디어스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구상나무 숲길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페스티벌은 이러한 활동을 널리 알리고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구상나무는 한국 고유의 침엽수로,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서식하지만, 기후 변화와 병충해,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됐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나무 한 그루는 연간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4명의 하루치 산소를 공급할 정도로 지구 생태계에 필수적이다.

리본디어스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구상나무 보존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 보호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이번 페스티벌은 구상나무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무대로, 대중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