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정동진 인근에 위치한 ‘강릉바다내음캠핑장’에서 사전 시범 운영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캠핑장 정식 개장에 앞서 시설 점검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SNS 및 강릉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은 97명 중 32명이 선정돼 캠핑장을 미리 체험했다.

강릉바다내음캠핑장은 6,500㎡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18개 사이트가 모두 바다를 향한 오션뷰를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사이트별 독립된 프라이빗 공간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은 주변 소음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캠핑 기간 중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텐트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정동진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강릉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접수된 불편 사항과 개선점을 반영해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릉바다내음캠핑장이 들어선 부지는 과거 1996년 9월 북한 잠수함이 좌초되었던 강릉 통일공원 터로, 한때 북한 잠수함과 퇴역 해군 구축함이 전시되며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후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잠수함은 해군 1함대로 이전되고, 퇴역 해군 함정은 철거됐다.

김일우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바다를 보다 가까이서, 일출을 바로 맞이할 수 있는 캠핑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