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과 한강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봄꽃과 식물로 축제장 곳곳을 장식해 마치 거대한 정원 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는 4일 오후 5시 주민, 장애인, 문화예술 동아리, 친선도시 및 협력 기업 캐릭터 등이 참여하는 ‘꽃길걷기’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꽃 아치 장식과 포토존으로 꾸며진 ‘봄꽃정원’ ▲예술 작품과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정원’ ▲백화점과 협업해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는 ‘미식정원’ ▲시민 정원사가 조성한 팝업가든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정원’ 등이 마련된다.

국회 4문 근처에는 상생기업과 청년, 봉사단체가 운영하는 ‘벚꽃길 카페’도 문을 연다.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4월 2일 정오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에서 여의하류 IC 구간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구는 안전을 위해 인파 밀집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재난버스를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불법 노점과 무단 주차를 집중 단속하고, 행사장 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을 금지할 방침이다. 여의나루역 일대에는 안전요원도 배치된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4월 한 달 동안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가 진행되며,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광 안내 센터와 아기 쉼터를 포함한 ‘엄마아빠 VIP존’이 운영되며, 의료 상황실과 유아차·유아웨건·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들은 청각·촉각·미각을 활용한 ‘마음으로 걷는 봄꽃 동행’을 통해 축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봄꽃축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정원 속에서 주민과 장애인,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