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에서 ‘제3회 수선화 축제’가 4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수선화 꽃길 걷기, 수선화 심기 체험, 전통 마당놀이,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거북이마을은 마을 뒷산인 보개산의 지형이 거북이 형상을 닮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봄철에는 수선화와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봄의 정취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매년 수선화 축제를 열고 있다.

김진섭 거북이마을 이장은 “지난해 축제 때 마을 초입까지 차량이 들어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북이마을은 전통 문화 보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무형문화유산인 '거북이 마당놀이'를 계승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마을 경영과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마을 및 축제 브랜딩을 추진해왔다.

축제 브랜딩을 총괄한 프론트킷 홍민아 대표는 “마을의 자연과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어르신부터 어린이들까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며 “거북이마을에서 생산하는 전통주와 거북이빵 등 특산품을 활용한 축제 기념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마을의 자연과 전통, 공동체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