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오는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손꼽히는 영취산과 흥국사 산림공원 일원에서 '제33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취산은 매년 3~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개하며, 군락지 내 높은 나무가 없어 산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진달래 군락지로 향하는 등산로는 13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노약자를 위한 추천 코스로는 상암초등학교에서 봉우재를 거쳐 영취산 정상과 흥국사까지 이어지는 1.8㎞ 구간이 있다.
이번 축제는 국가와 지역의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새집 달기, 진달래 화전 부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수시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흥국사 산림공원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상춘객들의 편의를 위해 흥국사·상암 방면의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봄을 맞아 여수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영취산 진달래를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교통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는 영취산의 진달래뿐만 아니라 오동도의 동백꽃, 금오도 비렁길의 산벚꽃, 하화도의 야생화 등 다양한 봄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예술랜드 대관람차, 해상 케이블카, 해양 레일바이크, 야간 시티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봄철 여행지로서 더욱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