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과 기지시 마을 광장 일원에서 ‘2025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줄다리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공동 등재국의 참여와 국제 학술행사,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오후 2시 기지시 마을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마을기원제 등이 진행되며, 저녁에는 지역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11일에는 국제 학술행사와 유아부 경연대회, 무형유산 공연이 열리며, 개막식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 유래설화를 재해석한 ‘당진판타지’ 공연과 드론쇼가 펼쳐진다.

셋째 날인 12일에는 시민 줄다리기대회와 세계 줄다리기 한마당이 열리며, 인기가수 김다현이 출연하는 풍류마당 공연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시민 줄다리기 결승전과 함께 수천 명이 참여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본 행사가 열리며, 이후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가수 김희재, 강민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거리 축제, 빛의 정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지향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과는 다른 수준의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며 우리 무형유산의 매력을 생생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