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주최하는 제38회 지용제가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옥천읍 상계체육시설과 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지용제는 ‘詩끌북적 문학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문학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지용 시인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이 축제는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역 청년 및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주관한다. 올해는 특히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4일로 연장하고, 주요 행사장을 상계체육시설 중심으로 구성해 방문객 동선을 효율화하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의 주무대에서는 제37회 정지용문학상과 제31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며, 모더니즘 패션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군민 한마음 노래자랑 등 풍성한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정지용문학상 역대 수상자와 지역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학 교류 행사, 지용학당, 게릴라 시낭송 버스킹, 정지용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문학적 감성을 더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사행시 과거시험, 페스티벌 라이브카, 추억의 문방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번 지용제를 대한민국 대표 문학축제로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 중”이라며 “정지용 시인의 문학 정신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훈 옥천문화원장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 옥천에서 펼쳐지는 지용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37회 지용제는 6만여 명이 방문해 약 1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으며, 2025년 충청북도 우수 축제로 지정돼 1,500만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한 바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용제 공식 누리집(https://gy-festival.ok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