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50회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의병! 과거와 현재의 만남_나도 의병’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며, 반세기 동안 이어온 의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의미를 더한다.

축제에서는 전국 각지의 의병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의병주제관’과 조선시대 관청과 대장간을 재현한 ‘조선 저잣거리’ 등 역사 체험 공간이 대규모로 운영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확대돼 ‘의병서당’, ‘의병훈련소’에서 검무, 활쏘기, 말타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의병토너먼트’와 ‘홍의 엽전 투어’ 같은 게임형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50회 기념 개막식은 13개 주제별 의병 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 ‘나도 의병’ 주제공연, 전통 마당극 공연으로 구성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병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토요애수박축제, 이호섭 가요제, 전국 민물낚시대회,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등 지역 대표 축제들과 연계된 동반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올해 홍의장군축제는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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