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도자기와 생활 공예의 멋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제23회 경주 도자기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경주도예가협회가 주관하고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Coffee & Tea’를 주제로, 도자기를 통한 감각적인 커피·차 문화를 선보인다. 축제에는 31개 도예업체가 참여해 전통 다기 세트부터 현대적인 감각의 커피잔, 실용적인 생활자기 등 약 1,500여 점의 도자기와 200여 점의 목공예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도자기가 일상생활과 얼마나 깊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예 문화의 깊이를 살펴보며, 찻잔 하나에도 담긴 여유와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축제 중앙부스에서는 흙을 직접 만지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 26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 도자기 만들기 대회’가 열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흙 밟기 체험 △유명 작가 발물레 시연 △토우 만들기 △찻잔·커피잔을 활용한 다도·커피 시연 및 시음 행사 등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말마다 열리는 무대공연과 버스킹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북돋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도예가들의 땀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축제가 도자기 문화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경주의 문화 예술이 세계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