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를 대표하는 농업축제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성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2005년 정부의 보리 수매 폐지에 대응해 지역 농민들과 함께 시작된 이 축제는 흰찰쌀보리의 판로 확대와 도시-농촌 간 소통을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꽁당보리 20주년, 두근두근 스무 살’이라는 주제로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총 6개 마당에서 5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시민 노래자랑, 감성적인 버스킹 공연, 보리밭 사잇길 포토존, 농특산물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의 주인공인 ‘흰찰쌀보리’는 식이섬유가 일반 쌀보다 7배 이상 높아 변비 예방, 비만 방지, 피부미용 등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유덕호 군산꽁당보리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전문가 조사를 바탕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동선 설계와 안전 대책, 프로그램 다양성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중장년층에게는 보릿고개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의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와 농촌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봄날의 건강한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