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5월부터 조깅이나 걷기 활동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친환경 프로그램 ‘플로깅 관광 스탬프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합천의 자연을 즐기며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가벼운 운동과 환경 정화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합천군은 이를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탬프 투어로 발전시켰다.
참여 방법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지정된 10개 코스를 따라 걷고, 쓰레기를 수거한 뒤 각 지점에서 스탬프를 인증하면 된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돼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운영 코스는 가야산, 황매산, 영상테마추억길, 정양늪생명길, 해인사소리길 등 합천의 대표 관광지들과 연계돼 있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경상남도 안전체험관과 연계한 ‘안전체험관길’도 포함돼 관광활성화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도모한다.
합천군은 이번 스탬프투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문화 정착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관광객의 건강 증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성경 관광진흥과장은 “디지털 기술과 웰니스, 친환경 활동이 결합된 이번 사업은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합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참여 방법 및 자세한 코스 정보는 합천군청 홈페이지 또는 관광안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