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6월 13일 시민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 ‘광주평화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열차 운행은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과 10·4 남북정상선언 18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광주시는 오는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평화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첫 번째 운행은 6월 13일 광주 효천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까지 특별열차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열차 안에서는 ‘1980년 5월’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 추억의 간식 퀴즈, 연극 공연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DMZ 일대에서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해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37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5월 16일부터 광주광역시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1만 원이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평화열차는 광주정신을 기반으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정책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