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안산의 억새숲
전북 장수군은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 총 20억 원을 투입해 장안산 억새숲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태적 가치는 높지만 훼손이 심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장수군은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 관광자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우선 훼손된 장안산 정상 부근 억새군락지를 정비하고, 20만 포기의 억새를 심어 자연 생태계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어 탐방객들이 억새의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생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해 친환경 관광지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안산 억새숲은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장관을 이루며, 수려한 능선과 고개를 따라 형성된 경관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온 대표적인 가을 관광 명소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안산 억새숲이 제 모습을 되찾고, 지역의 생태 관광자원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최고의 자연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