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Tour de Gyeongnam)’이 6월 4일 경남 통영시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개막하며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랭킹 상위 1~3위 팀을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포르투갈 등 총 16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2개 다국적 팀을 구성해 경합을 벌인다.

선수들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통영(129km), 거제(121.7km), 사천(131.3km), 남해(123.7km), 창원(47.9km)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을 무대로 총 553.6km의 도로를 달린다. 대회 코스에는 통영대교, 거제 일운면·동부면 해안도로, 사천 우주항공청과 사천대교, 남해 상주면 등 풍광이 아름다운 구간이 포함돼 남해안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창원시 구간은 경남도청 인근 창원광장에서 경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직선 3km 구간에서 진행되며, 짧지만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진행되며, 구간별 성적과 종합 순위에 따라 시상도 이뤄진다. 모든 구간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돼 팬들과 국민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해안 경관과 더불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공인을 받았으며, 명칭은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착안했다.

도 관계자는 “투르 드 경남이 경남의 풍광과 역사, 스포츠를 결합한 대표 글로벌 스포츠 행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