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정왕동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월드 서프 리그(WSL)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 서핑 대회로, 세계 12개국에서 200여 명의 유명 서퍼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날씨와 무관하게 최상의 파도 환경을 제공하는 서핑 특화 공간이다. 시흥시는 2023년 WSL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대회를 유치하며 세계 서핑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고, 올해는 규모와 위상이 더욱 커진 퀄리파잉 시리즈 6000포인트(숏보드), 1000포인트(롱보드) 등급의 공식 대회를 유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숏보드 퀄리파잉 6000포인트 대회가 인공풀에서 개최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이번 대회는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도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숙박시설과 해양레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거북섬은 대회 운영의 최적지로, 시는 본 대회를 통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지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개최된다.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 3종 경기 등 4개 정식 종목과 함께 다양한 번외 종목이 마련되며, 선수와 가족, 관람객 등 약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해양레저 체험, 문화행사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경쟁을 넘어선 해양스포츠 축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도 제전 기간 중 함께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서핑 대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북섬에는 인공서핑장을 비롯해 딥다이빙 시설, 마리나 선박 계류시설, 해양생태과학관 등 복합 해양레저 시설이 집약돼 있다”며 “국제 서핑대회와 해양스포츠제전을 통해 거북섬을 국내외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