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6월 2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관으로 부산은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공연장 2,011석과 소공연장 400석을 포함한 총 2,400여 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클래식 음악에 최적화된 음향 설계와 시설을 자랑하며, 향후 부산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6시 30분, 8세 바이올린 영재 이지안 양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개관기념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무대로, 1부에서는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 2부에서는 ‘합창교향곡’이 연주된다.
개관기념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6월 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이벤트 통합안내(busan.go.kr/minwon/eventresul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에게는 모바일 초대권이 발송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민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할 랜드마크로 조성된 공간”이라며 “부산의 예술성과 품격을 높이는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