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24일부터 동해선(부전∼강릉)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환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1인당 최대 3만2천원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와 열차비로, 1인 기준 1박 숙박 시 5천원, 열차비 7천원이 환급된다. 예를 들어, 동해선을 타고 강릉에서 3박을 하면 숙박비 1만5천원, 열차비 1만7천원 등 총 3만2천원의 여행 경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열차 운임 영수증, 숙박 영수증, 여행 인증사진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경상권 관광객의 강릉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시행 첫날인 24일에는 부산 부전역에서 ‘지금이 강릉 여행 캐시백 타이밍, money is back’이라는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관광시설 할인쿠폰 등을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하반기에도 강릉선과 동해선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숙박 연계 인센티브 및 오는 9월 온라인여행사(OTA)와 협업한 ‘강릉세일즈페스타’를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총회 개최 도시로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e모빌리티를 연계한 상생 패키지도 기획 중이다.

강희문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환급제는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관광 교통 수단을 장려하는 한편,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경상권 관광객의 유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