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7월 이달의 지질·생태명소로 평창군의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도내 자연생태자원의 우수성과 특별함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0호이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로, 국내 유일의 탐험형 동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공 조명을 최소화하고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석순, 석주, 커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원형 그대로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연중 13도의 일정한 온도와 90% 내외의 습도를 유지하며 동굴딱정벌레, 박쥐, 곰팡이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중요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인근의 어름치마을은 2013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동강 상류의 대표 생태체험마을로, 창리천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수달과 어름치 서식지 탐방, 슬로우보트, 플라이낚시, 생태해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들은 방문객에게 생태와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재 평창군과 연구기관, 마을이 협력해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을 연계한 지질·생태·문화자원 특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7월부터는 지역 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원고생대 지질공원 대탐사’, ‘플래닛 평창’ 지질관광 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되며, 어름치마을의 계절별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백룡동굴과 어름치마을은 지질과 생태,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이번 여름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배우고 즐기는 특별한 체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