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오선녀탕

강원 동해시는 삼화동 무릉건강숲 인근에 위치한 여름철 대표 피서지 '무릉오선녀탕'을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42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는 오선녀탕은 시원한 계곡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물놀이 시설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인기 명소다.

평균 수심 60~90cm의 얕고 차가운 물과 자연 지형을 살려 만든 다섯 개의 야외 풀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원형과 타원형으로 구성된 풀장은 자연석과 조경수로 구획돼 숲속 계곡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파라솔과 그늘막이 설치된 휴식 공간도 충분하다. 화장실, 탈의실, 매점, 포토존 등 부대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시는 운영에 앞서 뱀 그물망, 샤워 시설, 데크, 인조 잔디 등 주요 시설을 정비하고 물놀이 안전관리소를 설치해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구급약품이 비치된 구급함과 인명구조 장비를 현장에 갖추고, 주 2회 수질검사와 일일 청소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무릉오선녀탕은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철저한 운영과 안전 관리로 많은 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릉오선녀탕 이용 차량에는 환경관리 요금이 부과되며, 승용차 4천 원, 승합차(11∼24인) 1만 원, 버스(25인 이상) 2만 원으로, 요금을 납부한 차량에는 10ℓ 종량제 봉투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