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해줄 쾌적한 ‘문화 피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ACC는 도서관, 전시관, 야외 공연장을 아우르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24일 ACC에 따르면 문화정보원 내 도서관은 총 2천900㎡ 규모에 8만여 권의 장서를 갖춘 독서 휴가지로, ‘북캉스’에 적합한 장소로 손꼽힌다. 대나무 정원과 탁 트인 전망, 자연 채광이 스며드는 채광정이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 구성으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구에 마련된 ‘북큐레이션’과 ‘신착도서’ 서가는 독자에게 새로운 책을 추천해주며, 아시아 각국의 출판물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예술 전시도 풍성하다. 오는 29일까지 복합전시 6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2025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가 진행되며, 7월 6일까지는 복합전시 5관에서 지역 작가 이이남의 디지털 산수화를 소개하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이 펼쳐진다.
또한 오는 8월 24일까지 복합전시 2관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13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애호가 편지’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트로트를 매체 예술로 재해석한 이 전시는 도시의 감각과 풍경을 색다른 방식으로 담아낸다.
야외 천연 잔디가 펼쳐진 하늘마당에서는 여름밤을 수놓는 버스킹 공연과 미술 전시, 댄스 공연도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3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문화 명소”라며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이 문화 공간에서 시민들이 예술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