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공릉 키즈캠핑랜드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조리읍 공릉관광지 일원에 캠핑장 20면과 어린이 체험시설을 포함한 가족 중심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 4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릉 키즈캠핑랜드를 통해 파주시를 단기 방문 중심에서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고 방문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파주에는 연간 약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대부분 당일 방문에 그쳐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사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의 배경과 필요성, 설계 방향이 공유됐으며, 설계를 맡은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자연과 놀이, 문화, 숙박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관광 인프라 구상을 발표했다. 공릉관광지의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해 가족 단위 체류가 가능한 관광 거점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5년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은 “공릉 키즈캠핑랜드는 파주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의 수요를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반영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2025년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사업’에 선정돼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하며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