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코의 2002년 作 'DAVID BOWIE, Natural Villians'
스위스 출신 세계적 사진작가 마르쿠스 클링코가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1947~2016)를 기리는 사진전을 서울에서 연다. 박여숙화랑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박여숙화랑에서 클링코의 프로젝트 사진전 ‘아이콘들: 데이비드 보위를 기리며, 그리고 그 너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클링코가 한국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서는 클링코가 20여 년간 촬영한 데이비드 보위와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초상과 앨범 커버 대표작 22점이 공개된다. 클링코는 33세 때 손 부상으로 하프 연주자 활동을 접고 사진작가로 전향, 보위, 레이디 가가, 키아누 리브스,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등과 작업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2002년 보위의 앨범 ‘히든(Heathen)’ 커버 사진으로 보위의 상징성과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세계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클링코는 2016년 보위 사망 이후 마이애미, 바젤,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보위를 추모하는 사진전을 열며 그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 박여숙화랑 측은 “이번 전시는 클링코가 창조한 아이콘들의 세계를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이자, 이미지의 힘과 그 영향력을 다시금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