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교 브리지가든 조감도

충북도와 제천시가 남한강(청풍호)에 놓인 청풍교 정원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승환 제천부시장은 2일 제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청풍교 브리지가든과 청풍명월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청풍대교 개통 이후 활용되지 못한 청풍교를 충북의 상징 ‘청풍명월’의 의미를 담아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다리 위에는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조성하고, 탐방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꾸며진다.

충북도는 그동안 총 19억 원을 투입해 종합안전도 D등급이던 교량을 A등급으로 끌어올렸으며,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에 안전시설과 관광 조형물 설치비 23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까지는 1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실내정원과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교량 주변에 ‘청·풍·명·월’을 주제로 한 4개 코스 탐방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풍교를 청풍호의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