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선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강원대학교와 공동 기획한 특별전시 ‘양구, 유감(楊口, 有感)’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양구 지역에서 이뤄진 선사 및 역사 유적 발굴 조사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 문화적·학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양구의 지리적·역사적 개요를 시작으로 조사 및 연구 활동, 유물 소개, 유적의 고고학적 의미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된다.

양구선사박물관과 강원대가 소장한 유물은 물론 국립춘천박물관이 보유한 자료까지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대표적으로는 상무룡리 구석기 유적, 고대리와 공수리 고인돌, 해안 만대리 유적, 하리 유적, 심곡사지, 방산 도요지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고고 유물이 소개된다.

전시를 통해 양구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닌 깊은 역사성과 문화 유산을 생생히 조명하고, 학술 연구 기반의 체계적인 유물 발굴과 보존 노력의 성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연 양구선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양구의 고대 유산을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원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