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특별 전시 ‘남해로(路), 소풍’이 오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창생플랫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라져가는 소풍 문화를 재조명하고, ‘소풍’을 여행의 새로운 감성으로 확장해 남해만의 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부 ‘소풍의 추억’에서는 1970~80년대 학창시절 소풍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오브제가 전시되며, 관람객은 가상의 승차권(전시티켓)을 발권하며 전시 여행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추억의 LP와 비디오 등을 활용한 레트로 체험도 제공돼 향수를 자극한다.

2부 ‘남해로, 소풍’은 현대적인 감성의 여행으로 소풍을 재해석한 관객 참여형 전시로 꾸며진다. 남해의 바다를 주제로 한 체험 전시와 ‘캠프닉’(캠핑+피크닉) 공간이 마련돼 남해에서 즐기는 새로운 소풍 문화를 소개한다. 여기에 창생플랫폼 상설전시인 ‘여의도나이트클럽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열려 관람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일인 10일 오후 4시부터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1977년작 고전영화 ‘고교얄개’가 무료 상영되며, 관람객에게 특별한 오프닝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21일부터 26일까지는 ‘소풍 감성 체험 클래스’가 운영돼 캠핑 다이닝과 도시락 만들기, 인센스 스틱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정광수 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닌, 국민고향 남해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라며 “소풍 보물찾기, 추억나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 만큼 군민과 방문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