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오는 10월까지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공공보행통로 피카소 벽화 앞에서 공공미술 전시 ‘원더 스트리트(Wonder Street)’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라는 일상 공간에 ‘놀라움(Wonder)’이라는 예술적 감성을 더한 프로젝트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일상 속 유휴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더 스트리트’ 전은 크라운 해태제과(회장 윤영달)의 공공조각 프로젝트 ‘견생조각전’의 일환으로,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조각과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피카소 벽화와 서울의 24시간 벽화 등 기존 문화 콘텐츠에 새로운 감각이 더해지며,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예술을 체험하는 감각적인 ‘아트로드(ART ROAD)’로 거듭나게 됐다.

서초구는 지난해에도 해당 공간에서 빠키 작가의 ‘기하학의 리듬’ 조각전을 개최했으며, 올해 5월 4일부터 6월 8일까지는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6월부터는 전문 아트 가이드와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아트투어(ART TOUR)’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원더 스트리트’ 전시 감상은 물론 고투몰, 세빛섬, 반포한강공원 등 서초구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예술이 관광 동선 속에 녹아드는 새로운 문화여행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