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맹동저수지 일원에 생태자원 보전과 군민 여가 공간 확대를 위한 ‘천년숨결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한남금북정맥 주변 청정 수변환경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교육과 힐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탐방로는 맹동면 군자리 산46-4번지 일원에 총연장 5.23㎞ 규모로 조성되며, 수변데크 1.76㎞와 둘레길 3.47㎞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전망대, 휴게쉼터, 포토존, 안내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61억 9500만원으로,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가 투입된다. 공사는 이달 본격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음성군은 이번 생태탐방로를 기존의 정형화된 산책로에서 벗어나 생태자원 보전과 자연 친화적 체험교육의 장으로 특화해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기술자문위원회 구성,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군은 특히 이번 탐방로와 함께 인근에 조성 중인 치유의 숲길(2㎞), 맹동저수지 둘레길(2.31㎞), 국립소방병원 개원 등과 연계해 중부권 대표 ‘종합 휴식 벨트’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천년숨결 생태탐방로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에게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맹동저수지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맹동저수지 일원을 중심으로 자연 친화적 관광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소방병원 건립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