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행사를 도심 곳곳에서 다채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폭염에 대비해 대부분 실내 행사로 기획됐으며, 감성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금요일 서울시립 문화시설 8곳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는 '문화로 야금야금'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캘리엽서 만들기,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창작 국악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도심 속 북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여름밤도서관’ 행사도 눈길을 끈다. 혹서기로 휴장 중인 서울야외도서관 대신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실내 전시를 통해 예술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주요 전시로는 ‘광채: 시작의 순간들’(사진미술관), ‘염원을 담아–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공예박물관) 등이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박물관·미술관 로비 콘서트와 우리동네 음악회, 키즈 클래식 공연 등을 총 7회에 걸쳐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전통 연희, 전자음악, 힙합 등을 결합한 공연 ‘Sync Next 25’를, 꿈의숲아트센터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와 ‘흥부전과 별주부전’을 무대에 올린다.
한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나의 태극기’ 프로그램을 통해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여름 북토크와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했다. 김애란 작가의 북토크를 비롯해 요조, 강아솔 북콘서트, 성해나 작가와의 리딩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파이어하트'가 상영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8월 15일 보신각 타종행사, 예술의전당 음악회, 서울광장에서의 대형 뮤지컬 ‘8.15 Seoul, My Soul’이 대표적이다. 서울역사박물관과 경교장, 딜쿠샤 등에서는 광복 주제 전시도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전시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서울역사편찬원은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빛으로 그리는 우리 이야기’ 포스터 워크숍도 진행된다.
각 행사에 대한 세부 정보는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