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이 백윤학 지휘자와 함께 오는 8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름 가족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명곡들로 구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지휘를 맡은 백윤학은 무대 위에서 춤추는 듯한 생동감 있는 지휘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음악가다.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음악으로 진로를 전환해 서울대 음대, 미국 커티스 음악원, 템플 음악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를 시작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푸치니 ‘나비 부인’ 중 ‘허밍 코러스’ 등 널리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는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백윤학 지휘자는 “1996년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 이후 약 30년 만에 다시 합창 지휘를 맡게 됐다”며 “서울시합창단의 다양한 매력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관객들이 합창단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