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한여름 밤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문화 피서를 마련했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에서 열리는 ‘저녁을 닮은 음악’ 여름 공연은 울산 출신 싱어송라이터 길기판의 콘서트 ‘여름너울’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마치 거실에 앉아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어쿠스틱한 선율과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초대 손님으로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운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삶의 추억을 노래한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입장 전 접착메모지에 ‘듀엣으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적으면, 일부 관객은 길기판과 함께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어 써머송 프로젝트 그룹 ‘여름방학’이 유쾌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중심인 길기판 밴드는 보컬 길기판을 비롯해 베이스 윤수웅, 드럼 박헌우, 키보드 이수진, 일렉 기타 유지석으로 구성돼 강동 바다를 닮은 청량한 사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길기판은 “여름의 낭만과 열정을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다”며 “객석 가까이에서 편안한 시간으로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매는 북구공공시설예약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공연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에는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발권도 이뤄진다. 공연 관련 문의는 북구문화예술회관(052-241-735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