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등대꼬댕이 공원~영진항, 북강릉 케이블카 노선도

강릉시가 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북강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의 노선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6차례 주민 설명회를 거쳐 주문진 등대꼬댕이공원에서 영진항까지 약 3.3㎞를 잇는 직선 구간을 최종 노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소돌항~주문진 해안주차타워~영진항을 연결하는 약 4.8㎞ 구간이었으나, 주민 생활권 침해와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주거지역과 겹치는 소돌항~등대꼬댕이공원 구간을 제외하고 사업성 검토를 거쳐 현재의 노선으로 조정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관광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지나며 해안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상 관광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민간제안 사업 공모를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심상복 강릉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지난 1년간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노선을 확정했다”며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