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진주시에 위치한 경남산림박물관에서 ‘숲과 나무의 기억들’을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에는 창녕군 출신 김현우 작가의 목공예 작품이 중심을 이루며, 김현우 작가의 아버지인 고(故) 김운악 작가의 대형 목공예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미디어 아티스트 박상화 작가가 경남의 산림과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출품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아우른다.
김현우 작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창녕에서 목공예 작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상감기법을 활용해 다과상, 보석함, 찻잔 등에 잠자리, 나비, 무당벌레, 매화꽃 등 자연의 형상을 담아왔으며, 이번 기획전을 위해 창녕 우포늪의 가시연꽃을 주제로 한 신규 작품도 제작했다.
박상화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림의 생명력과 자연 풍경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숲이 가진 생태적 가치와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경남산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대를 이어온 목공예와 현대적 미디어아트가 만나 경남의 자연과 숲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